선교사 편지…"교도소 폭동·경제난 등 복음이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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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편지…"교도소 폭동·경제난 등 복음이 필요한 상황"
  • 승인 200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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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우닷 멜 에스떼 교도소의 폭동, 화재 사건으로 60여명의 사망자와 2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탈옥자들은 없어서 시내는 평온을 되찾았지만 교도소 내의 마약거래, 죄수들에 대한 처우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책임자 처벌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는 것같습니다.

1백40명을 수용할수 있는 교도소에 5백명이 넘는 죄수들이 있었고, 마약거래는 밖의 사회보다 더 활발하고(?) 자유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긴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2월 23일 주일에 성탄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와서 만찬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씨우닷 멜 에스떼 지역 선교사협의회 주관으로 각 교회들이 모여 찬양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하고 구제하며 지냈습니다.

22일에 이곳에서 두명의 청년이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그 자리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그 동네는 수도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수도가 없구요. 수도파이프도 없는데 새로 만든 길 위에서 물이 나오니 이 파라과이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물통들을 가져다가 받아가고, 피부병 걸린 사람들은 그 물을 그 자리에서 몸에 바르기도 합니다. 깨끗한 물이 아닌데도 마시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교통사고 나지 않게 해달라고 자동차에 뿌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이 나오는 곳 앞에는 이미 촛불이 밝혀져 있고 마리아상, 꽃병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리자 교통정리를 위해 교통경찰이 배치되고 시청에서는 그 주변에 수도관이 매설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그 주위를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파라과이 천주교의 모습이며, 파라과이 사람들의 종교관입니다. 그래서 개신교중에 오순절 계통의 교단이 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을 안읽고 기적, 표적만 바라보는 것을 믿음좋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말씀위에 바로 선 신앙을 증거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신광현선교사(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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