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편지…갈 곳 잃은 사막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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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편지…갈 곳 잃은 사막의 노인
  • 승인 200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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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투르카나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심각한 영양부족과 열악한 기후 환경 때문에 40~50대에 죽는 사람들이 많지만, 더러는 장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이 별로 축복으로 여길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부모보다 일찍 죽고나면 나이든 부모는 의지할 곳을 잃고 고아보다 비참한 상태로 살아갑니다. 정부나 구호단체들도 노인문제에 대하여는 거의 무관심합니다. 무의탁 노인들에게 거주할 곳과 최소한의 급식을 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리보다는 억지가, 법보다는 폭력이 앞서는 빈민가의 사역은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합니다. 아프리카 3대 슬럼의 하나인 키베라지역에 개척된 안디옥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베풀 기회를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열어 30명의 어린이가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8명의 회교도 어린이가 나와서 성경도 배우고 주기도문을 외우는 등 회교도 전도의 기회가 되고 있읍니다. 새해부터 2학급을 증설할 것입니다.

케냐 최북단에 위치한 소도시 로키초기오는 북쪽으로 수단과 열려있어 케냐로부터 수단으로 보내는 구호품과 교역의 관문입니다. 수단을 복음화하는 데에도 아주 중요한 전진기지가 되고 있습니다. 3년전 이곳에 세워진 교회의 건축을 위하여 6백 평 대지의 매입을 완료하고,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11 테러사건은 앞선 나라들뿐 아니라 이곳 케냐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쳐, 특히 관광객이 오지 않아 이 나라의 가장 큰 사업인 관광사업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공업으로 기념품을 만드는 가정의 수입이 많이 줄어들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읍니다.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아프리카 케냐 주진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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