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의 은혜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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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의 은혜를 기억하자
  • 승인 200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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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7장을 보면 이스라엘은 불레셋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큰 승리를 거둔 기사가 나옵니다. 이때에 사무엘 선지자는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ꡐ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ꡑ라고 하고 그 이름을 ꡒ에벤에셀ꡓ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에벤에셀이란 ꡐ도움의 돌ꡑ이라는 뜻입니다. 사무엘은 여기까지 자신들을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장차 이스라엘의 백성 가운데 역사적 가치와 신앙적 교훈을 남기기 위한 믿음의 값진 행위였음을 가르칩니다.

2001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며 희망찬 신년을 맞아야 합니까? 먼저 우리 각자는 나의 에벤에셀의 은혜를 기억하고 진정 기념해야 하겠습니다. 금년에도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이 많았습니다. 그런 중에도 하나님은 여기까지 나와 가족과 직장과 국가를 지키어 주셨습니다. 그야말로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것이 다 주의 은혜인 것입니다. 내가 잘 나서, 내 능력이 뛰어나서 이 시간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ꡒ나의 나 된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ꡓ인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바로 알고 눈물로써 감사하며 기념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영적 무장으로서 새해를 맞아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불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미스바의 영적 대각성운동의 결실이요 결과였습니다. 저들은 적과의 전쟁 전에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찾았습니다. 회개하여 우상숭배의 죄악을 벗어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만 섬겼습니다. 그래서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신년에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날마다 세우며 승리하려면 나의 영적 각성이 먼저 요구되며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 속한 욕심과 죄악을 벗어버리고, 오로지 전인격을 다해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 나의 영적 상태는 어떻습니까?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세울만한 준비되고 깨끗한 영혼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윤경학(천안대 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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