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협, 사이버선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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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협, 사이버선교대회 개최
  • 승인 2001.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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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만 하면 세계 어느 곳과도 연결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실에서 인터넷을 통한 선교는 매우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세계 최초로 ‘사이버선교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도 이런 장점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을 동영상으로 끌어 모을 이번 선교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종래의 전통적 선교대회를 사이버 선교대회로 전환하여 엄청난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21세기형 선교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시도함으로써 한국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는 데 있다. 협의회가 지난해 2000 선교대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경비를 허비했다는 이유로 교회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교대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사이버 상에서 진행되는 선교대회인 만큼 21세기 한국 선교의 향성과 구체적으로 실천할 모든 이슈를 상정, 발제, 응답, 토론적 방법으로 진행하여 즉석에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선교 전략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교단 선교부, 선교단체 관계자, 선교사, 교회 선교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책임있는 답변과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인테넷선교회, 한국컴퓨터선교회 등과 같은 선교단체들이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인테넷 선교를 목적으로 다양한 개별 사이트를 사용했지만 지금처럼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교사들의 소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해외선교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가별 선교사와 선교지 소개, 선교 내용, 선교 언어 정보 등을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WWW.CYBERMiSSiON2001.COM).
이번 대회 기간 중에 참가자들을 위해 다섯 개의 방을 마련해 놓고 있다. 먼저 선교홍보관은 선교기관, 선교사, 지역 교회, 선교학부, 대학원 등 참가 단체들의 홍보의 장으로 이루어지며 이곳에서는 선교 관심자들과의 만남의 장이 이루어 지도록 꾸며져 있다.

선교메시지관은 선교대회의 실질적인 자료들로 약 1백60여 개의 강의주제와 1백50여 명의 강사의 글이 동영상 및 텍스트, 그리고 전자출판을 통해 진행된다. 모든 강의에 게시판을 달아서 질문과 응답이 이루어 지도록 할 예정이다.
선교공동체관은 지역별, 국가별, 종교별, 주제별 게시판을 각각 만들어 게시판 중심의 관심자들끼리 문자채팅을 통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교비전관은 선교 관심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선교현장 이야기, 선교 나눔터, 선교단상의 서브 메뉴를 통해 선교사들과 선교 관심자들간의 관계 형성이 실질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선교사 계속교육관은 사이버 선교사 계속 교육의 가능을 타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방으로 대회 이후 독립 운영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교대회는 몇가지 측면에서 우려되고 있다. 먼저 대부분 목회자들이 컴퓨터에 앉아 의견을 나눌 정도로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회자들을 동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인테넷에 친숙한 젊은이들을 위한 선교대회로 끝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인테넷 보급이 낙후된 지역의 선교사들이 참여하기 어렵고, 지역 특성성 보안이 필요한 지역의 선교사들이 참석하기 어려워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교대회가 동영상으로 진행되어 지난해 선교대회처럼 특정한 결의를 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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