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 - 참 종교와 거짓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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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 참 종교와 거짓 종교
  • 승인 2001.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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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은 “우리는 알라 신을 믿는 모든 회교도들에게 미국인을 죽이고 그들의 재물을 빼앗으라는 알라 신의 명령을 따르도록 요청한다”며 “미국의 세계무역센터와 함께 미국의 사기의 탑도 무너졌다. 비행기 납치자들은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의 상징을 파괴하도록 알라 신의 축복을 받았다. 테러는 선한 것과 악한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의 행동은 선한 테러이며 중단하지 않을 것이고 이번 테러는 종교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합법적이다.” 또한 “9.11 테러가 자신이 지휘하는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소행임을 시인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카불과 칸다하르, 그리고 마지막 보루인 쿤두즈가 지난 20일에 북부 동맹군에 의해 함락되면서 헬륨 가스 기구를 이용하여 지상 10km 지점에서 탄저균을 폭발 살포하려는 그들의 테러 계획도가 발견되었고, 빈 라덴은 자신이 미국이나 북부 동맹에 체포되는 상황이 닥칠 경우 자신을 사살할 것을 측근들에게 부탁했다고 한다(사우디 알와탄 일간지 21일자).

이삭과 이스마엘의 후예는 하나님과 알라 신이라는 서로 다른 종교적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슬람교는 7세기 초 아라비아의 마호메트가 알라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계시의 내용을 적은 코란을 경전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 55개 국에 15억의 신도가 분포되어 있는 이슬람교는 우리나라에 6.25 전쟁 때 터키가 유엔군에 참전한 것이 계기로 포교가 시작되어 서울 한남동을 비롯 5개의 사원에 4만여 명의 신도가 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자신의 국민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면 알라 신에 대한 ‘배신자, 반역자, 위선자’라고 하여 전도자와 피전도자 모두를 사형에 처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타종교의 활동을 철저하게 반대한다. 이들은 또한 타종교를 인간의 상상력을 망가뜨리는 멍에로 간주했고, 이번 테러를 지하드(성전)로 보고 계속 충동시키고 있다. 온 천하보다 귀중한 목숨을 경시하고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다(마 16:26, 10:28).

알라 신의 명령이라며 거짓과 왜곡, 위선과 살인을 자행하는 지하드(성전)로 악마의 왕 사탄을 방조하게 하는 것은 믿지 않고 죽임을 당한 영혼이 지옥으로 전락하게 하는 거짓 종교의 술수이다. 교계 지도자들과 성직자들, 그리고 기독교 언론은 영혼 경시 풍조를 퇴출시키는 사명을 위해, 그리고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 44:6)는 참 하나님의 신도답게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오늘의 사역을 온전히 엮어나가기 위해 기도해야 하겠다.

우희영목사(천안대 인성교육 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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