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후보 정책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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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감독회장 후보 정책 발표회
  • 공종은
  • 승인 2008.08.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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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작으로, 12개 연회 돌며 진행

4년 임기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국도·양총재·고수철·강흥복 목사(기호순)가 감리교 교세 확장과 부흥, 일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들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열린 첫 합동 정책발표회에서 각 후보들은 산제한 현안에 대한 저마다의 구상들을 제시했다.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는 “감리교회의 정직함도 좋지만 능력있는 감리교회로 영적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하고 성경 중심의 신앙운동 회복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리고 “감리교 본부의 문제점 개선과 3개 신학대학원의 통합을 통한 감리교단의 진정한 내적 통합을 이루어내고, 성장프로그램 강화와 장학 지원, 미래 지도자 육성과 목회자 가정상담센터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양총재 목사(한서교회)는 감리교회의 위상 정립과 하나되는 감리교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양 목사는 이를 위해 “웨슬리 성령운동의 방향을 재 정향해 감리교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복음적인 영성운동으로 팽배해 있는 배타주의를 해소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연합운동 참여와 선거제도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교역자 수급 조절과 신학대학원 단일화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는 “섬김과 변화로 감리교회의 성장을 일굴 것이며 복음주의적 감리교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감리교 본부의 생산적인 변화와 영성훈련을 통한 예수님 마음 닮기운동을 전개할 의사를 밝혔다. 고 목사는 또한 전문성 있는 목회자 양성과 수급문제 해결, 남녀 동등한 입장에서 지도자 양성,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흥복 목사(상계교회)는 3백만 총력전도운동의 전개를 강조하고 어떤 조직의 예산도 이 전도운동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감리교회의 약점은 인재가 빈곤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 강 목사는 백 년을 내다보고 인재를 양성을 것이며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리더십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또한 “감독은 행정수반이기도 하지만 영적 지도자”라면서 펄펄 끓는 열정으로 감리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한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년 감독회장제도에 대해 김국도 목사는 “참 좋은 제도다. 안정적인 감리교회와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한 반면, 양총재 목사는 “현재 연회 감독과 감독회장제도는 다소 기형적”이라면서 하루 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백 명이 넘는 감독이 생존하는 동안 지위와 명예를 일시에 박탈하는 제도 장치는 문제가 있다”며 선별해서 이 문제를 연구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철 목사는 “감독 선거에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지만, 감독제도는 감리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요 유산”이라고 평가하고, 감독의 위상을 드높이는 영적인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흥복 목사는 4년제 감독회장제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연회 감독은 연회장 제도로 바꾸고 감독회장도 교회가 있어야 한다”면서 비상근 제도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출방법과 운동방법은 더 보완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감독회장 후보들의 합동 정책발표회는 전국 12개 연회를 돌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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