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없이 교회성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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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없이 교회성장 어려워
  • 승인 200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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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광 교수에게 갈등은 더 이상 어렵거나 피하고 싶은 상황이 아닌 개인의 성숙과 공동체 성장의 촉매제이다. 쌍방의 이견의 폭을 좁혀 갈등을 잘 극복하기만 하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점검하게 되고 우리와 이웃 사이의 관계를 잘 돌아볼 수 있게 된다는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유광 교수(고려신학대학원)는 ‘목사와 갈등’(본문과현장사이·1만원)이라는 저서를 통해 미 휘튼대학원 재학 당시 접한 ‘갈등관리’를 통해 교회 내 갈등상황을 연구, 한국 교회 실정에 맞게 정리했다.

현 교수는 “갈등은 대개 인간의 죄성으로 비롯되지만 그 자체로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책은 전반부에 갈등과 목회현장, 갈등의 속성과 원인 등 목회현장에서의 갈등 상황을 전제하고 갈등의 일반적인 성격을 상세하게 분석했으며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교회 안에 갈등이 심한 까닭, 장로, 부역교자, 교인과의 갈등 등 교역자들이 실질적으로 체험하는 갈등에 대해 생동감 있게 정리했다.

후반부에서는 갈등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갈등관리, 스타일 확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합력하기 위한 자기점검 지침을 제시했으며, 갈등관리 단계를 모델링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갈등관리 방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 독자들의 갈등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정생활 설문, 교역자간 관계 설문, 갈등스타일 확인표 등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유광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교회의 하나된 모습, 즉 화합과 일치이다. 현 교수는 “성도와 성도, 성도와 목회자가 서로 미워하고 화합하지 못하면 전도의 문이 막힐 수밖에 없다”며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예배를 하라(마 5:23)는 말씀을 명심하라는 일침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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