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 넘어야 할 장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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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 넘어야 할 장벽들
  • 승인 2001.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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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빨리 배우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교회에 한 번 오게 하는 것은 쉽지만 지속적으로 오게 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1~2년 교회 다니면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잘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미성숙한 지도자, 독립심이 강하고 지배받기를 싫어하는 지도자, 너무 빨리 지도자가 된 사람, 돈이나 다른 목적으로 선교사를 따르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을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잘 훈련하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처음에는 빠른 것처럼 보일지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미숙한 지도자들로 인하여 교회 안 밖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미성숙한 여러 명의 지도자들 보다 성숙한 한 사람의 지도자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지도자들로 인하여 교회가 분열되고, 미성숙한 지도자들이 미성숙한 성도들을 양산하여서 사회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들게 될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삶과 신앙이 일치된 그리스도인, 교회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삶이 차이가 나지 않는 그리스도인, 주일뿐만 아니라 6일 동안에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의지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은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숫자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보며 성숙한 지도자와 그리스도인들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이단들의 발흥
몽골에서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각양 이단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단들은 몰몬교로, 영어를 가르치거나 대학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하고 교수를 제공하거나, 미국에 유학시키는 방법 등을 통하여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가고 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몽골에는 2천~3천 명 가량의 몰몬교도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호와의 증인, 위트니스리의 지방교회,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 등이 몽골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교회의 부정적인 이미지 불식
몽골 사람들은 과거 공산주의 시절,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교육받아 왔고, 한 가정이나 국가가 다른 종교를 믿으면 국론 분열과 종교 분쟁으로 인하여 전쟁이 발생한다고 믿는 등 기독교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이 기독교를 비판하거나 불신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전 세계적인 기독교의 위상과 기독교의 중요한 가르침, 기독교가 인간과 사회와 국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 등을 잘 소개하여, 그들이 믿지 않더라도 기독교를 반대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불신과 부조화
사탄은 끊임없이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 간, 선교사와 후원 단체와 교회 간, 선교사와 현지인 간, 현지인과 현지인 간에 상호 신뢰하지 못하고 불신하며, 대립과 분열을 일삼도록 조장하고 있다. 몽골의 선교가 오늘까지는 전반적으로 연합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왔지만, 이러한 분위기들을 더욱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들이 많이 있다. 연합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할 때 몽골 복음화의 미래는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여야 한다.

재 몽골 한인 선교사회 회장 이영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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