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부흥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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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부흥을 꿈꾸며...
  • 승인 200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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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날마다 부흥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2001년 새해에도 모든 교회마다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복음이 전래된 이후 지난 1백여 년 동안에 경이적인 성장과 부흥을 이루어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80년대 후반기부터 서서히 침체일로로 접어들어가 1990년대 이후에는 정체 및 감소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게 될 때, 한국 교회는 다시금 일어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무엇보다도 목회자 자신이 먼저 각성하고, 지금까지 부흥을 위하여 치룬 값비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갖고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 부흥은 한가지 요인에 의해서가 아닌 몇 가지 요인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 중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거의 대부분 목회자의 역할과 연관되는 것들이다. 그만큼 목회자의 비중은 중차대하다.

부흥하는 교회에는 하나님께로부터 부름받은 지도자인 목회자가 있고, 은사를 소유하고 있는 목회자, 성숙한 목회자가 있다. 교회는 목회자의 능력 이상으로는 성장할 수 없는 까닭에 성장하는 교회의 중심에는 항상 그 교회를 맡고 있는 목회자가 서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교회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단연 첫번째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사용하여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목회자는 자신이야말로 교회 부흥의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자각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교회 부흥을 위해 어떤 역할들을 감당해 나가야 하는가?

첫째, 목회자는 먼저 교회를 성장시키기 전에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 목회는 곧 소명이기 때문이다. 둘째, 목회자는 구원사역, 생명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이 사역은 내면적인 성장은 물론 외적인 교회성장을 보장해 주는 약속어음과 같기 때문에 목회자는 여기에 사역의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 셋째, 모든 설교와 행사가 복음이 되게 하고, 그 방향성을 전도에 두어야 한다. 선포되는 말씀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강조되고, 교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마다 복음과 믿음, 그리고 성령이 강조돼야 한다.

넷째, 목회의 골격을 튼튼하게 세우는 목회자가 돼야 한다. 목회의 골격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중요한 뼈대는 구원의 확신사역·제자사역·기도사역·성령사역·전도사역·섬김사역·찬양사역이다. 다섯째, 제자화사역에 목숨을 걸고, 여기에 따르는 희생을 지불할 줄 아는 목회자가 돼야 한다. 목회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살리고 키우는 것이다. 영혼을 구원하고 또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있는 일이다.

여섯째, 성도들의 은사를 발견·개발하고 네트워크(network)화 함으로써 목회현장에 적극 활용하는 코디네이터가 돼야 한다. 목회자는 지도자이기에 혼자 일하는 자, 직접 일에 뛰어드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일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하게 만드는 자이다. 따라서 목회자는 성도들로 하여금 일을 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자가 돼야 한다.

일곱째, 목회자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교회 부흥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부정적인 태도와 매너리즘에 빠져 더 이상 부흥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목회자이다.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가 어느 정도 성장하느냐에 따라 사역이 달라진다. 이는 곧 지도자로서의 목회자가 성장하지 않으면 교회 성장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덟째, 목회자는 자기관리에 성공해야 한다. 지도자는 자기통제·자기관리가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영성관리·물질관리·육체관리·가정관리·시간관리 등 제반 영역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회자는 교회를 섬김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되 영혼구원 사역에 목적을 두고 전개해 나가야 한다. 섬김은 그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고 궁극적으로 교회 내의 공동체를 살리고, 영혼구원의 사역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다. 목회자는 모든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영적 교제와 이웃을 향한 봉사가 균형있게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성장률이 둔화되고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지금, 한국 교회의 목회자는 일어서야 한다. 새로운 시대와 환경은 우리에게 하나의 도전이면서 기회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과 문제만을 바라보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을 위해 목회자 자신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는 열정과 소명으로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나아가야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교회의 현주소를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실까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교회가 부흥되고 성장하는 것은 성경적이며 하나님의 뜻이기에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 땅 위에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도록 역사해 주시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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