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어떻게 양성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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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어떻게 양성돼나
  • 승인 2001.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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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되기까지 2∼3년 수련과정 필요

최근 선교사로 헌신했지만 막상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중간에 꿈을 접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수많은 교회들의 청년대학부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 간 해외단기선교를 떠날 예정이거나, 이미 다녀왔다. 비록 한편에서 유행처럼 행해지는 단기선교 여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많은 청년들이 선교 현지를 둘러보고, 직접 몸으로 선교 현장에 체험하면서 선교의 꿈을 구체화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선교 여행을 경험한 수많은 청년들이 선교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끝까지 지켜, 꿈을 실현하는 숫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혼자의 힘으로 교단과 선교단체에서 요구하고 있는 2~3년의 험난한 이수 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개인영성훈련, 교회훈련, 신학 기본교육, 타문화 공부, 선교단체와의 관계 형성 등 많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선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단과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에서 2~3년 성경을 정식으로 공부해야만 한다. 그리고 선교사 자질에 대한 검증을 자신을 길러준 교회로부터 받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전문 훈련기관을 통하여 선교에 관한 훈련을 받아야 비로소 선교사가 된다.

예장합동, 통합, 고신, 기성, 기침 등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교단들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서 선교사 지원서를 받아 서류 심사를 하고, 실행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선교 후보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렇게 선발된 후보생들은 교단에서 운영하는 선교사 세미나, 선교영어학교, 선교대회, 단기훈련 등 선교훈련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하고, 반드시 선교사 훈련원에서 6개월 내지 1년 과정의 선교사 훈련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교단에서 인정하는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지 않은 청년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린 전문인선교사로 지원이 가능하지만 교단에서 요구하는 소정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교단이 아닌 선교단체을 통해 선교사로 파송받기 원할 경우, 선교 후보생들은 선교단체를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의 수백 개의 선교단체는 각각의 고유한 철학과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선교단체를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선교후보생들은 선교단체의 선교 철학, 원리, 정책, 역사 등을 잘 연구할 뿐만 아니라, 그 단체의 지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지 말고 담임목사와 함께 상의 할 것을 선교 전문가들은 조언하고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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