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 “바빠서 신앙생활 못해”

새로운 종교 “가족 때문에”

2005-02-23     공종은





현재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생활이 바쁘거나 믿음의 확신이 없어서 종교 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생활이 바빠서’(27.8%), ‘믿음의 확신이 없어서’(11.1%)라고 응답, 98년 조사와 비교할 때 시간의 부족(15.4%)을 호소한 사람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믿음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변화가 없었다. <표 1 참조>

반면 가장 많은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종교인들의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응답. 종교인들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종교를 가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98년 조사 당시 6.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7%로 줄어들어 그 비율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종교인들이 자신의 과거 종교를 버리고 새로운 종교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족과 집안의 종교 일치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표 2 참조>

‘가족의 권유’라는 응답이 21.6%, ‘가족이 다른 종교를 믿어서’라는 응답이 14.9%로 가족의 종교 불일치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음의 변화가 생겨서’(6.8%), ‘맞지 않아서’(5.4%), ‘다니기 귀찮아서’(4.1%), ‘믿음의 확신이 없어서’(4.1%)라는 응답들이 다른 이유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