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회, 지난해 92억원 매출 올려

정지강 사장 취임 후 매년 30% 성장... 성경 찬송시장 40% 점유

2005-01-12     이현주
대한기독교서회가 정지강사장 체제로 전환한 후 연 2년간 30%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회는 지난 연말 마지막 이사회에서 결산보고를 통해 2002년 53억, 2003년 69억, 2004년 92억 원이라는 성장세를 보고했다.

매년 30%씩 성장을 이루는 이유로 성경 찬송 시장의 확대를 꼽았으며 일부 평신도서와 신학서적의 선전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회 서진한 출판국장은 “현재 성경 찬송의 시장점유율이 40%정도 된다”며 “당초 목표인 60%대를 향해 계속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회는 최근 2년간 ‘청바지 성경’ 등 양질의 저가상품을 선보이면서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였다.

서회는 올해 수익금을 좋은 성경만들기에 재투자할 계획이며 양서출판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별다른 성과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자도서관’ 사업이 올해는 가시적인 결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서제작이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전자도서관 설립을 구체적으로 시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기독교서회는 지난해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자사 서적을 온라인으로 보급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올해 ‘21세기찬송가’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 제품의 판권을 둘러싸고 찬송가공회와의 신경전도 예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