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위한 안전한 공간을 선물해요”

기아대책, 보호종료아동 자립 위한 ‘너의 공간’ 프로젝트 실시

2022-01-03     이진형 기자
기아대책이

보호자 없이 생애 첫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주거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첫 자립공간 홈케어 지원 프로젝트 ‘너의 공간’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행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어 보호조치를 종료하거나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기아대책 ‘나로서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아대책은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종료아동의 사례를 발굴하고 방송인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본명:연제승) 등 전문가와 함께 해당 공간에 대한 컨설팅 및 개선작업을 진행한다.

보호종료아동 자립 공간 개선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후원 모금도 함께 진행된다. 후원은 기아대책 홈페이지(https://www.kfhi.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도배 △장판 교체 △싱크대‧화장실 수리 △곰팡이 제거 등 주거 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보호자 없이 생애 첫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라며 “이들이 행복한 공간을 토대로 사회를 향한 힘찬 첫걸음과 온전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보장권리원에 따르면 매년 2,500여 명의 보호종료아동이 보육시설 또는 위탁가정을 떠나 사회에 나오고 있다. 보호종료아동은 자립수당 월 30만 원, 자립정착금 500만 원으로 거주공간을 구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이다. 전체 보호종료아동의 22%는 생활비 부담이 큰 월세에, 21%는 숙박시설 혹은 임시 주거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