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자(1)

김진상 교수의 교회음악 이야기(57)

2021-10-13     김진상 교수

요한복음 3장 16절(김진상 작곡)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 이는 저를 믿는 자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
<후렴> 예수이름을 믿는 자 예수이름을 믿는 자마다 / 영생을 얻으리라. 영생을 얻으리라. /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해마다 가을이 오면 참 아름다웠다고 생각했는데, 금년 가을엔 즐거움보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염병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가을을 생각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고 들판에 누런 나락이 고개 숙여 행인들에게 점잖게 인사하는 때인데,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2천 명대를 오르내리는 확진자 숫자를 보면서 한마디로 인고의 또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국민의 이동이 줄어서 그런지 하늘은 더 청명한 듯하다. 단풍 구경도 맘대로 못하고 친구도 맘대로 못 만나고 식당도 맘대로 갈 수가 없다. 심지어 교회도 맘대로 갈 수가 없고 신앙생활도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 말이다. 코로나 덕택에 공기는 맑아지고 교통사고는 줄어들었다고 한다. 가을에는 공기는 덜 맑아져도 교통사고가 조금은 늘어도 이 코로나가 빨리 지나가서 신앙생활도 예전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페르시아에 사니아라는 시인이 신발 살 돈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맨발로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왜 이리 가난할까? 대체 이 가난이 언제나 끝나게 될까?” 이렇게 불평하면서 걸어가다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그때 깨달았다. “신발 없는 것이 불행이 아니라 두 발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이다.” 없는 것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하다 보면 감사한 환경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성경 중에서 가장 많이 암송하는 구절이며 ‘성경 속의 성경’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는 이 구절이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담은 요한복음 3장 16절은 기독교의 정수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은혜와 감격뿐 아니라, 열정과 눈물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말씀이다. 

유튜브를 보면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가지고 작곡되고 불린 수백 개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찬양곡이 올라와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도 크리스천 음악인들은 가장 많이 이 말씀을 가지고 합창곡과 독창곡으로 작곡을 하였고 필자가 주일학교에 다닐 때는 기독교의 전래동요처럼 부르던 곡이 이 말씀과 같은 곡을 부르기도 하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