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

김진상 교수의 교회음악 이야기-51

2021-06-23     김진상 교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나운영 작곡)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 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은 하나님만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만이 고백할 수 있는 신앙고백이다. 이 말의 의미는 나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편은 구약 시대의 찬송가이자 기도서이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시편을 일컬어 <인간 영혼의 해부학>이라 하였다. 150편의 시(詩)들 속에 인간사의 슬픔과 기쁨, 탄식과 감격, 감사와 찬양이 골고루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편은 예수께서 가장 애송하셨던 책이기도 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읊조리셨던 구절들도 모두가 시편의 구절들이었다. 시편 중 대표적인 시편 23편이다. 이 시는 다윗 왕이 사울 왕에게 쫓기며 힘들었던 시절에 지은 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로 시작되는 시편 23편은 문학적으로도 완벽한 내용이려니와 내용에 담긴 영적 깊이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일화로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북한군에 쫓겨 정부가 진해로 옮겨 가는 백척간두의 상황에서 맥아더 사령부에서는 한국 정부를 일본으로 옮기라고 권유하였으나, 이승만 대통령은 “내가 진해 앞바다에 빠져 죽을지언정 이 땅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하며 진해를 지켰다고 신앙고백을 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인민군들이 쏘는 포 소리를 지척에서 들으며 정부를 이끌었다. 정부가 진해로 옮겨간 후 첫 예배를 드리던 때였다. 연세대 교수였던 나운영 교수가 성가대 지휘자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