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소외지역 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 진행

연평고등학교-연평중학교 등 총 52명 학생 대상

2021-05-27     정하라 기자

백석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로체험 기회가 줄어든 서해 5도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입학관리처가 지난 25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연평고등학교에서 서해5도 소외지역 고등학생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평중·고등학교

이번 행사는 정부가 권고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연평고등학교와 연평중학교 총 5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에는 4개 전공(뮤지컬, 항공서비스, 경찰, 간호) 17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청소년들이 체험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의 장으로 마련됐다.

뮤지컬전공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악보 보는 법, 노래 연습, 화음 넣는 법 등을 준비했고, 항공서비스전공은 기내 긴급상황 대처방법과 서비스마인드 관련 교육, 경찰학전공은 지문체취 및 감별 방법, 간호학과는 혈압 재는 법과 무균술에 대해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곽노윤 입학관리처장은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지역 학생들이 좀 더 전문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평고등학교 정준교 진로부장교사는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다양한 전공체험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와 연평고등학교는 지난 2016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평고에서 대학을 방문해 진로체험을 하는 식으로 교류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고, 올해도 방문이 불투명해지자 대학에 방문을 요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