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해외선교, 기도·지혜 모아야

2021-03-09     운영자

선교에 매우 중요한 변인 중 하나는 시대적·사회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근 해외선교 상황은 가장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해외선교 현지의 정치 및 안전 불안, 종교탄압 등 제반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 콩고와 기니 등 여러 나라에서 ‘에볼라’ 환자가 재발생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크리스천이란 이유로 체포되면 교도소에 수감되거나 폭행을 서슴지 않는 이란, 극단주의자들의 살해 위협에 노출돼있는 이티오피아, 남수단과 인도, 리비아 등에서도 기독교 탄압이 확산되고 있어 지구촌 곳곳이 선교사역의 지뢰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교회는 2020년 12월 현재 168개국에 2만2,259명이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국적의 선교사도 1,435명 파송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불안한 선교 현지 사오항에서도 한국교회가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요즘 각 교단 및 선교단체, 그리고 선교 사역자 파송·지원 교회들을 선교지 교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에서 증가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선교에도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 

선교상황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선교현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와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화의 움직임에 적극 대응한다면 해외선교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