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신임 총회장에 이건희, 총무에 김창주 목사 당선

비대면 온라인 총회 개최, 선거 후 정회…11월 속회 방침 김은경 목사 교단 최초 여성 부총회장 선출 '역사' 써

2020-09-29     손동준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105회 총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가운데 이건희 목사(충북노회, 청주제일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부총회장에는 교단 최초로 여성인 김은경 목사(익산노회, 익산중앙교회)가 당선됐다. 3파전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신임 총무 선거에서는 김창주 목사(서울노회)가 총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8일 진행된 기장 제105회 총회는 23개 거점교회에 총대들이 흩어져 모인 가운데 임원 선거를 중심으로 치러졌다. 선거에는 642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으로 입후보한 이건희 목사가 558표로 총회장에, 마찬가지로 단독 출마한 김은경 목사와 김철수 장로(동촌교회)가 각각 543, 584표로 부총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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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출마한 총무 선거에는 마다가스카르 선교사 출신인 김창주 목사가 과반수인 367표를 받아 당선됐다. 풍부한 에큐메니칼권 운동 경험을 자랑하는 이훈삼 목사(주민교회)190표를 받았고, 40대 기수론을 들고 출마한 이성진 목사(제주남부교회)82표를 받는데 그쳤다. 신임 총무 김창주 목사는 향후 4년간 총회 총무 업무를 맡게 됐다.

선거를 마친 뒤 기장 총회는 폐회 대신 정회를 택했다. 30일까지 각 부 회의를 계속하고, 11월 중순에 속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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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육순종 직전 총회장은 코로나19는 인간의 자업자득이다. 더 이상 인간의 무한욕망의 질주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창조세계의 경고라며 코로나19는 인간의 멈추지 않는 욕망에 대한 경고다. 결국 우리 삶의 방향 전환은 존재의 근원이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