沙汰(사태)난 산, 異像(이상)

2004-06-13     
사태난 산은 황폐케 하다, 높은 곳에 위치하다는 뜻의 동사 ‘솨파’에서 파생된 말이다. 이것을 영역본에서는 단순히 ‘신당’, 공동 번역에는 ‘꼭대기’로 번역하고 있어, 이것이 고지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당시 이교의 주술가들이 점괘나 신과 접하기 위하여 사람이 없고 전망이 좋은 산꼭대기나 황폐화된 곳을 찾았던 관습에서 나온 행위이다. 즉 그가 ‘시태난 산’으로 간 것은 하나님의 계시의 여부에 관계없이 자기 나름대로 장래 일을 예견하기 위함이었다.

환상과 동의어이다. 성경에서는 보통 여호와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사람, 선지자 등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가리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 술사에 불과했던 발람에게 ‘이상’이 주어졌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특별 대우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분명하고 선하신 의지를 악의 세력인 발람에게 확실히 심어 주시기 위함이었다.

관련성구: 욥 7:14, 단 4:5, 단 9:23, 호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