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전능신교 피해, 사회적 차원 대응해야”

한상협, 지난 30일 기자회견 열고, 정부 이단 대응 촉구 신현욱 목사, “대구 코로나 확산으로 신천지 교세 위축” 진용식 목사, “전능신교 난민 신청, 거부하고 추방해야”

2020-07-31     이인창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진용식 목사)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와 전능신교(동방번개)의 해체를 위해 한국교회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는 겉으로 정부 방역활동과 전수조사에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 신도 명단과 부속기관, 위장교회 등을 늑장 허위 제출하고 은폐해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신천지는 교주 이만희의 체재 하에서 획일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만희 교주의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신 대표는 청년들의 학업과 직장 포기, 단란했던 가정 파괴, 전국 각지에서 가출과 이혼 등이 계속되는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교주 이만희와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범죄로 은닉한 재산을 국가가 환수해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신천지 교육장 신현욱 목사(구리초대교회)대구지역 교회로부터 확산된 코로나19를 시작으로 각정 고소와 고발 건, 지파장과 총회 총무의 구속, 교주의 소환조사와 구속 위기 등으로 신천지 내부 분위기는 불안과 초조 그 자체라면서 신천지가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목사는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신천지 정 교인 24만명 중 20% 내외, 예배교인 6만명 중 65% 정도가 탈퇴했다고 봤을 때, 현재 남아 있는 전체 신도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신천지 내부의 더 큰 고민은 탈퇴자 규모보다 전도 동력의 상실이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신천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신천지 신도들이 주변에 전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 목사는 이런 분위기는 교주 사망 시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신 목사는 대한민국은 종교 자유가 있지만, 문제는 정체를 감춘 채 사칭과 위장으로 전도함으로써 일반 시민들이 사실상 종교 선택의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측면에서 사기 피해자와 같다정부는 신천지 문제를 기독교 내부 갈등이나 피해자 문제로만 방치하지 말고 적극 개입해야 하며, 국회 차원에서 관심도 당부한다고 전했다.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을 주제로 발제한 진용식 목사는 전능신교 동방번개는 중국산 이단이었지만 중국에서 체포령이 내려진 후 전 세계로 흩어진 상태다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으로 가장 많은 수가 들어왔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현재 국내 전능신교 신도는 약 2~3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진 목사는 신천지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다가 수많은 피해자가 나왔듯 지금 대한민국이 전능신교(동방번개)에 대한 대책을 게을리 하면 국가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이단 상담소에는 신천지와 더불어 동방번개 피해자들과 상담요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진 목사는 이단 상담소에 전능신교 피해자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에 들어와 불법체류를 하며 난민신청을 하고 전능신교 교인들의 난민 신청을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전능신교의 교주는 조유산으로 1989영존하는 근본교회를 세우고 일곱 영이는 인물을 세웠다. 진 목사는 조유산은 7명 중에 양향빈이란 여성에게 전능이라는 이름을 주고 여자 그리스도라고 했으며, 40세 유부남이었던 조유산은 18세 양향빈과 사이에서 아들 조명을 낳았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미래통합당 권명호 의원, 조배숙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장헌일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