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평양마켓’ 온오프라인에서 공연

지난 3~7일…방역수칙 지키며 진행

2020-06-09     손동준 기자

북한 인권의 상황을 젊은 감각의 노래와 연기를 통해 알리는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영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이 지난 3일부터 종로 열림홀에서 개막했다.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은 오프라인 공연 뿐 아니라 공연녹화 영상을 스트리밍 형태로 공개하는 ‘랜선뮤지컬’로도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 인권을 알리는 사단법인 손과마음(이사장:최상윤)이 준비해 온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은 100만 구독자를 가진 남한의 청년 유튜버가 북한 여행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청년은 남북한 상황을 비교해 알리며 북한 인권의 메시지를 전한다.

북한 인권 뮤지컬을 제작하는 연출로 꿈을 이룬 이형주 청년이 평양마켓의 총 연출을 맡았고, 기획 및 극본에는 사단법인 손과마음의 최가슬 작가가, 음악에는 남혜경, 정재은 감독이, 안무는 이리사 감독이 맡았고 신박한제작소가 협력으로 참여했다.

배우로는 윤진웅, 서반석, 견진현, 이대기, 김소진, 이수아, 이수민이 출연해 백만유튜버 남한청년과 평양마켓에서 장마당세대로 살아가는 북한의 청년들을 연기했다. 

제작진은 “‘평양마켓’은 기존 남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북한 인권을 알리는 작품과는 다르게, 처한 체제에 상관 없이 ‘남북의 청년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작품으로 표현한다”며 “2020년 대한민국 문화계에 북한주민들의 현실을 알리며 남북 청년들의 꿈과 자유를 놓치지 않는 진정한 통일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심어놓기 위해 ‘평양마켓’이 ‘뮤지컬 문화시위’로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총괄을 맡은 이형주 연출(신박한제작소)은 “모두가 북한 인권을 외면하고 있는 이때가 이를 알려야 하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가슬 작가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의 시대를 우리 청년세대가 문화로 선점해서 함께 나아가고 싶고, 그 이유는 통일은 누구도 살아보지 않은 미지의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