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정신건강 관심 갖길

2020-05-12     운영자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경제적 충격이 더해지면서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 여파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 스트레스 관련 학회의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10명 중 4명 이상(42.5%)이 우울 경험의 정상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 위험군은 17.5%로 2년 전(3.8%)보다 4배 이상이나 늘었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모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서는 ‘우울할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다’는 답변이 68%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 86%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무려 18%나 줄어든 셈이다. ‘도움을 청할 기관이 있다’는 답변은 38%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취약계층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고립되지 않도록 교회가 적극 관심을 갖고 일정 부분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모 전문가는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률이 5배나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교회 예배 및 모임을 비롯해 지역사회가 마련하는 모임 등을 통해 ‘혼자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와 기독인은 우울과 불안의 늪에서 고통 받는 이웃이 있는지 살펴 치유에 앞장섰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