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앙으로 새롭게 회복하자(1)

김진상 교수의 교회음악 이야기-25

2020-04-21     김진상 교수

예수 부활했으니
(C. Wesley 1707~1788, 164장)

예수 부활했으니 할렐루야
만민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천사들이 즐거워 할렐루야
기쁜 찬송 부르네 할렐루야

4월의 봄은 화려한 꽃들로 한껏 무르익어 가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조심스럽게 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느 봄처럼 꽃구경도 맘대로 못하는 현실이지만, 모두가 안전을 위하여 자제하는 높은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코로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크게 확산된 전염병으로 기록되며 온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조차도 하루에 수천 명씩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이 코로나의 기세가 언제나 꺾일지 얼마나 더 큰 위기를 가져다줄지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의술과 과학이 최고로 발달한 시대에 살면서 바이러스 하나로 전 세계가 초토화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섭리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돌아보게 된다.

 4월은 성도들에게는 가장 큰 절기인 부활절이 있는 달이고 가장 아름다운 소망을 갖게 되는 봄의 중심에 있는 달(月)이다. 학교도, 회사도 화상으로 강의하고 회의를 하면서 교회도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가능하면 대면접촉을 피하기를 두 달째 계속하고 있다. 부활의 회복능력이 필요한 때이다. 현재의 시련과 고통이야말로 우리의 믿음을 더 순수하게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총임을 고백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예수 부활했으니(164)’는 마태복음 28장 5~7절을 토대로 웨슬리가 작사하였다. 웨슬리(C. Wesley 1707~1788) 목사는 감리교를 창시하였고, 신학자이자 시인이며 찬송가 작사가로 그가 작사한 부활 찬송이다. 그의 형 존 웨슬리가 편찬한 ‘찬송가와 성시(Hymns and Sacred Poems 1739)’에 처음으로 실렸다. 제목은 ‘부활절 찬송(Hymns for Easter Day)’, 총 11절의 찬송이었다. 1779년에 영국 최초로 발간된 감리교 찬송가 716장에는 6절로 실렸었다. 8절 이후는 14세기 라틴 찬송의 번역으로서 ‘리라 다비디카(Lyra Davidica 1708)’에 실려 있던 것이다. 이 부활 찬송은 영어권에서는 가장 애창되는 부활절 찬송이다. 유튜브를 보면 금관악기로, 현악기로, 여성합창으로, 혼성합창 등으로 수백 개의 찬양 영상이 올려져 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