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기총회 1박 2일로 축소된다
지난달 31일 임원회서 결정…5일부터 ‘모이는 예배’ 권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류정호 목사)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정기총회 일정을 1박 2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정기총회 일정이 단축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기성 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회의에서 제114년차 정기총회를 오는 5월 27~28일 1박 2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총회는 첫날인 5월 27일 오전에 시작해 다음 날인 28일 오후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일정이 1박 2일로 축소됨에 따라 빠른 총회 진행을 위해 총회대의원 사전 등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총회 장소에는 방문객의 입장을 불허하는 등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하기로 했으며 회의는 최대한 간소화 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교단 주요 행사 일정도 논의됐다. 먼저 실행위원회 및 통일기도회는 오는 4월 23일 중앙성결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약식으로 진행되며 매년 열리던 행정세미나는 교재 배포로 대체된다.
목사 안수식 및 성결인대회는 오는 5월 25일 서울신대에서 개최하되 안수 대상자만 참석하는 등 행사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목사고시는 일단 5월 22일로 잡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7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전·월세교회 긴급 지원금은 13개 지방회, 90개 교회가 신청함에 따라 총회장단과 총무에게 일임해 지급하기로 했다. 임원회 당시 구호성금은 총 2억4천여만 원이 들어온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기성 임원회는 기독교 최대 명절인 부활 주일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위해 지난 5일 종려주일 낮 예배부터 모이는 예배를 드릴 것을 전국교회에 권고했다.
다만 안전한 예배환경 조성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에서 제시한 코로나19 예방수칙 7가지를 철저히 준수할 것과 교회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