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섬김의 선한 영향력(1)

김진상 교수의 교회음악 이야기-21

2020-02-18     김진상 교수

한 알의 밀알(김진상 작사/곡)
세상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한 알의 밀알 되신 나의 예수님
말씀 그대로 순종의 길 가신 주, 나도 예수님처럼 살리라.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지금 세계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크나큰 위기와 공포에 처해있다.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는 심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에선 서로를 경계하며 조금만 이상한 증세가 보이면 신고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인간은 이처럼 육체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큰 병에 걸리진 않을까 늘  걱정하면서 살아간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예방하고 조심하면서 살아가듯이 우리 크리스천들은 영혼과 마음도 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채우고 정화하면서 건강하게 유지함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상에 한 알의 밀알처럼 죽으신 주님을 닮아가며 선한 영향력으로 온 세상에 사랑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기를 바라본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말씀 중에 요한복음 12장 24절에 한 알의 밀알에 관한 예화가 있다. 밀알 한 톨은 보잘것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자라서 열매를 맺을 때는 많은 결실을 얻게 된다. 한 알의 밀알 속에 생명이 잉태되어 엄청난 잠재력이 내재되었다가 그 생명 본능이 살아날 때는 푸른 잎이 우거지고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아주 작은 밀알 하나가 흙 속에 뿌려져 생명을 잉태한 밀알은 추운 겨울을 지나 단단한 대지를 뚫고 자라게 된다. 

‘한 알의 밀알’ 이 말씀은 늘 암송하고 묵상하던 말씀이다. 필자가 2018년 미국과 캐나다에 찬양과 간증집회를 다니던 가운데 꿈속에서 악상과 화성이 떠올라서 콧노래로 흥얼거리던 멜로디와 화성을 오선지에 그려 넣고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면서 만들어 부른 곡이다. 

예수 믿고 구원의 고백이 있음에도 한 알의 밀알 되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에 단 하루만이라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한 알의 밀알처럼 살고 싶은 마음과 생각을 선율로 담아내어 표현한 곡이다. 원조(調)는 마(E)장조로 만들었다. 유니즌으로 노래가 시작되며, 반복되는 부분에 남성들이 주선율을 부르면서 여성 파트는 데스칸트로 화음을 내는 역할을 한다. 간주 후에 후렴을 시작하면서 반음이 올라가고 F장조로 끝나는 곡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셔서 친히 십자가를 지심으로 희생의 제물로서 한 알의 밀알이 되셨다. 그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거듭남의 은혜를 입었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