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언론

창간 32주년 기념사 / 사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2020-02-06     양병희 목사

사랑합니다. 1988년 복음전파의 사명을 안고 창간한 기독교연합신문이 올해로 32주년을 맞았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도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본지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한결같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과 운영이사, 광고주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평신도 교육과 복음전파, 문서선교의 사명을 안고 본지를 창간하시고 지난 32년 간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발행인 장종현 설립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세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크나큰 위기와 공포에 처해 있습니다. 국경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이제는 ‘질병의 세계화’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열렸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확장된 ‘초연결시대’는 지구 반대편 소식을 실시간 접하게 함으로써 시공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타고 넘나드는 ‘가짜뉴스’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을 모호하게 하는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대립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갈등은 편가르기와 혐오 조장, 비난과 정죄 등 죽음의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비판을 수용하는 용기, 잘못을 시인하는 회개와 용서 등은 도무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모두들 ‘나만 옳고 너는 그르다’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질병에 걸려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독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이 다양한 가치를 추구할 때, 기독교는 오직 ‘성경’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하나님만을 절대 진리로 믿고 따르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옳다고 해도 성경이 아니라고 하면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용서하고 화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주님이 이끄시는 ‘방향’을 따라 걷되, 그것이 세상의 속도에 비해 늦더라도 순종해야 합니다. 

기독교연합신문은 ‘교회를 살리는 신문’을 슬로건으로 목회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교회 공동체의 화합과 성장을 이끄는 정론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상의 목소리에 휩쓸리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나가는 언론이 될 것입니다. 

변화와 발전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 신문 ‘아이굿뉴스’를 비롯하여 유튜브 채널 ‘아이굿뉴스’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다음세대와의 소통에도 계속 힘써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다양하게 펼쳐질 뉴미디어 사역에 지속적인 응원과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