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병과 69년 만에 첫 지휘관 탄생

대령 최석환 목사, 최근 군종교육단장으로 보직 임명 교육생 지휘권 의미…“야전에 필요한 군종교육 실시”

2020-01-14     이인창

우리나라 군종병과가 창설된 지 69년 만에 첫 지휘관이 탄생했다. 

국방일보 보도에 따르면, 육군종합행정학교는 군종병과 임무수행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군종학처를 군종교육단으로 개편했으며, 군종교육단장으로 대령 최석환 목사를 임명했다. 

병과 특성상 무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군종장교는 그동안 군대 내 군종참모와 교관 등 비전투요원으로 복무해왔다. 하지만 이번 최석환 목사가 군종교육단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처음으로 지휘관이 탄생한 것이다. 

최 목사는 전투부대원에 대한 지휘권이 아니라 교육생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군종병과가 독립된 부대로서 자리매김을 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으며, 군종병과의 육성과 교육의 전문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종교육단은 앞으로 야전에서 정신전력을 강화하고, 종교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커리큘럼을 만들어 적용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석환 목사는 “야전에서 필요한 군종지원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군종교육단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적합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군종교육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