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은 왜 기독교를 경계하는가

기장 총회,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2019-11-26     손동준 기자
기장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 목사, 사진)북한교회 바로 알기를 주제로 평화통일 강연회를 열고 북한 사람들이 왜 서양식 기독교를 경계하는지 설명했다.

지난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진행된 평화통일 강연회에서는 NK VISION 2020 대표 최재영 목사가 북한교회 바로 알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목사는 북한의 종교, 특히 북의 개신교를 이해하기 위해선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의 인민들이 왜 서양 기독교, 특히 미국식 기독교를 철저히 경계할 수밖에 없는지, 왜 민족주의적인 기독교를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강조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깊은 역사적, 문화적 성찰이 필요하다이런 이해와 접근이 배제된 채 선입견만으로 무차별적인 오해와 비난을 일삼는 것은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으며, 그런 관점과 심성으로는 예수의 복음을 타문화권의 어느 누구에게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특히 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마 북측의 신자들도 한국 교회나 미국 교회가 믿는 방식대로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종교성과 신앙 색채만 다를 뿐 교회로서의 본질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북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일단 마음을 여는 것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목사는 비영리 법인 ‘NK VISION 2020’을 통해 산하 세미나 연구모임인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 ‘동북아종교위원회’, ‘남북동반성장위원회’, ‘오작교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기장 총회는 이날 강연회에 이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규탄 시국기도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