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국가 아동들을 향한 ‘작은 발걸음’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 개최

2019-06-04     김수연 기자

물 부족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따뜻한 발걸음이 경기도 과천에 모였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걸어야 하는 개발도상국 아동의 삶을 체험하고 한 걸음 당 1원씩 기부되는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가 지난 1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특별시, 미샤, LG생활건강, 이솔화장품 등이 후원하고, 미디어SR이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했다.

희망걷기대회는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굿워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물 부족으로 삶이 위협받는 아프리카 아동을 위해 식수·화장실·수돗가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날 캠페인 참여를 위해 모인 3,300여명의 시민들 가운데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졌다. 이들은 서울대공원 4km 걷기 코스에 마련된 장애물을 통해 개발도상국 아동의 삶을 체험했다. 장애물로는 맨발 지압판 걷기, 등의 장애물이 준비돼 있어 참가자들은 맨발로 물을 길러 가는 아동의 힘겨움을 체험했다. 굿네이버스가 출시한 ‘스텝포워터’ 앱을 다운받은 참여자들은 한 걸음 당 1원씩 기부금을 적립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굿워터 프로젝트는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다 같이 참여하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물 때문에 지구 저편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실천해주시는 나눔의 마음을 잘 모아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배우 장현성도 현장을 찾아 “물부족 국가를 직접 다녀왔다. 건강한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달았다”며 “행사를 통해 기업들이 어려운 아동들을, 지구촌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