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의료선교 헌신한 故 박누가 선교사의 삶

영화 ‘아픈만큼 사랑한다’ 오는 4월 개봉

2019-03-12     손동준 기자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라 불린 고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가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췌장암과 두 번의 위암 수술, 당뇨 등 병마와 싸우며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의료봉사를 그치지 않은 박누가 선교사의 삶은 헌신과 사랑 그 자체다. 

영화에는 마지막까지 의료 봉사에 아낌없이 바친 박누가 선교사의 사랑과 헌신이 오롯이 담겼다. 명예와 부가 보장된 외과 의사의 삶보다 진료 시설과 교통수단마저 마땅치 않은 필리핀 오지에서 환자들을 살핀 박누가 선교사의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또한, 그런 그를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필리핀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항상 보여준 따뜻한 미소를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약 중인 추상미 씨가 나레이션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추 감독은 “소유하는 삶이 성공이라 여겨지는 현대사회에 허를 찌르는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임준현 감독이 연출했고 KBS미디어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