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의 삶과 광야의 삶을 나누는 시험

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여행

2019-03-08     임석순 목사

하늘로부터 보냄 받은 백성의 삶은 ‘가나안의 삶’과 ‘광야의 삶’으로 나뉘게 되는데 대다수의 성도들이 광야의 삶을 살고 소수만이 가나안의 삶을 삽니다. 그 이유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광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시험을 받게 됩니다. 이 시험에서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광야의 삶을 살다가 주 앞에 서게 되고 이기는 사람은 가나안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4:1) 우리가 시험을 받을 때에도 성령이 이끌고 가십니다. 성령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시험을 이기게 하십니다.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4:2) 사십일을 금식했을 때 육체가 요구하는 것은 먹는 것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너무도 잘 압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그래서 먹는 것을 도구 삼아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시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4:4) 그렇습니다. 말씀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으면 돌로 떡을 만드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입니다. 어떤 능력도 말씀을 앞서지 못합니다. 말씀이 말씀하신 것이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마4:5,6) 부르짖으면 응답하신다는 말씀(렘3:3)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데 응답이 빨리 오지 않으면 사탄은 이것을 빌미로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데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맞을까?’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4:7) 예수님께서는 “이런 일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신 것을 시험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4:8,9) 이는 더 교묘한 시험입니다. 천하만국이 이미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면 우리는 상속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이미 우리에게 맡기신 것을 믿지 못하게 만들며 우리의 소유욕을 채우라고 부추깁니다.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4:10) 사탄에게 물러가라고 선포해서 물러간 것이 아닙니다. 더 시험하면 넘어질 사람인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사람인지 사탄이 가장 잘 압니다. 세 번의 시험은 완전수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으로는 더 이상 시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물러간 것입니다. 

우리가 광야에서 이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이유는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당할 때 성령을 의지하십시오. 성령이 오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힘을 주셔서 광야를 지나 가나안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