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에 전광훈 목사

"연합기관 통합해 영적 전쟁 제대로 임할 것"

2019-01-29     손동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가 '한기총 재정비'와 '연합기관 통합'을 바탕으로 '영적 전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전 목사는 29일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기총 총회에서 진행된 신임대표회장 선거에서 기호1번 김한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장신)를 121대 95(무효3)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들은 한국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봐서는 안 된다. 교회 없는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입국론을 바탕으로 이런 것들을 바로잡으려고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 목사는 또 “한기총을 빠른 시간 안에 재정비하고 연합기관을 하나로 통합하여 영적 싸움에 재대로 임할 것”이라며 “일년에 50만명에서 100만명이 부흥했던 역사를 다시 한 번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남은 회무를 전광훈 목사에게 일임하기로 했으며 현재 공석인 한기총 사무총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측 노곤채 목사를 임시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전 목사는 “내일(30일) 오전에 공청회를 열 것”이라며 “회원들께서는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여전도회관 인근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전광훈 목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일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