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하나님의 은혜, 이웃 향한 섬김으로 나눕니다”

지난 11일 새에덴교회 설립 30주년 감사예배
이웃과 후학양성 등 약 40억원 나눔으로 실천

2018-11-12     이인창 기자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은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 목사)가 30주년 기념해 감사예배를 드리고, 개척 이후 여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특히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돌보는 3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1일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드린 감사예배에는 교인들과 교단 안팎의 지도자, 정재계 인사 등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감사예배 설교는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이 ‘이 땅을 위하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전하며 새에덴교회의 향후 역할을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윤리와 도덕, 하나님의 법이 무너지는 시대에 30주년을 맞은 새에덴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하나님이 항상 찾으시는 교회가 되어 달라"고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축하행사에서는 백군기 용인시장 등이 축사를 전했으며, 문희상 국회의장, 백석대학교 총장 장종현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이 영상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새에덴교회는 30주년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집회 대신 평소 예배를 드리는 장소에서 감사예배를 가졌다. 성대한 행사보다 나눔과 섬김으로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30주년 슬로건도 ‘받은 은혜, 섬김과 나눔’으로 정하고 사역을 진행해왔다.

소강석 목사는 “3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감사예배를 드릴까 헌당식을 가질까 고민했지만, 그것보다 30년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한국교회와 이웃들을 섬기는 것으로 보답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교회의 섬김이 한국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9일 경기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랑의 쌀’ 5천포를 기증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교인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만 포기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도 이에 더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32가정과 도움이 필요한 교회 28개 교회, 총신대학교와 광신대학교, 개신대학원대학원,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우당장학회, 총회세계선교회(GMS) 등 총회 유관기관과 해외선교기관, 평화와 미디어 선교사역 등을 위해 약 4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새에덴교회는 오는 12월 30주년 기념백서를 만들고 교회가 걸어온 발자취와 사역 등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지난 1988년 7월 3일 소강석 담임목사에 의해 서울 가락동 지하상가 23평에서 개척됐으며, 부흥을 거듭하며 경기도 분당 정자동, 구미동 시대를 거쳐 현재는 용인시 죽전 프라미스 콤플렉스 예배당을 건축해 왕성한 사역을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