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삶의 무게 훌훌 털어낸 고마운 여행”

사회복지부, 지난달 26~28일 대마도서 홀사모 힐링여행 개최

2018-10-10     이인창 기자

예장 백석대신총회 사회복지부(부장:남세도 목사)는 지난달 26일~28일 2박 3일 일정으로 교단 소속 홀사모 회원 30명을 초청해 부산과 일본 대마도를 다녀오는 힐링여행을 진행했다. 사회복지부가 최우선사업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홀사모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사모들의 대부분은 외국에 처음 나가는 기회였다. 암과 사고, 질병 등으로 남편 목회자들을 떠나보낸 사모들은 각자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뜻밖의 여행 기회가 생겨 모처럼 반가운 모습이었다. 

부산에서 모인 여행 참가자들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영화 국제시장 촬영지를 돌아본 데 이어 대마도까지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전라노회(노회장:서기성 목사) 목회자들(박찬양, 송계순, 김호연,주영애, 강은순, 김선희, 이영례 목사)과 양산온누리교회(허남길 목사) 등에서 재정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전라노회 임원 목회자들이 김치와 밑반찬 등을 마련해 섬길 정도로 세심하게 사모들을 챙기기도 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한 사모는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내고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방황 때문에 여행은 꿈조차 꿀 수 없었는데 사회복지부에서 귀한 힐링여행을 마련해 주어 너무 고맙다”면서 “평생을 섬긴 교회를 떠나 자녀들과 머물 집부터 찾아 헤매야 하는 홀사모들을 많은 교회들이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홀사모들은 자녀를 키우며 가사도우미, 건물청소, 요양보호사 등에 종사하며 새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형편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 

현재 교단 차원에서는 교회당 1만원을 홀사모들을 위해 지원하도록 결의가 있지만, 참여교회가 한해 100여 곳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부장 남세도 목사는 “선배 목사님들이 목회와 선교의 길을 닦으며 평생을 바친 것처럼 이제 우리들이 홀로된 사모들을 돕는데 동참했으면 한다”며 “사회복지부는 총회와 함께 홀사모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더 협력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