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교회, 콩고민주공화국 불어성경 전달

대한성서공회 통해 15,126부 콩코 현지로...지난달 29일 기증식

2018-05-03     이인창 기자

지난해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아프리카 르완다에 11,080부 성경을 기증한 바 있는 부산 백양로교회(담임:김태영 목사)가 올해 또 다시 콩고민주공화국에 불어로 된 성경 15,126부를 전달한다.

지난달 29일 백양로교회에서 기증식을 열렸으며, 대한성서공회는 기증된 성경을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에 전달해 현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김태영 담임목사는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땅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보급되어서 그 곳에 회복과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면서 “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에 성경을 보내는 사업에 참여해준 교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표했다.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 크리스토퍼 콩고 총무는 이번 성경 기증에 대해 감사 메시지를 보내왔다. 크리스토퍼 총무는 “보내준 성경으로 내전과 폭력으로 크나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성경을 반포하여 치료와 회복을 돕겠다”면서 “또한 경제적으로 가난하여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성경을 무료로 보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목회자들조차 성경을 구하기 어려워 한권의 성경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읽은 정도로 여건이 좋지 않다. 백양로교회가 보낸 성경은 가난한 목회자들에게도 전달된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오랜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빈곤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성경이 절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번에 백양로교회의 후원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 보내는 성경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될 뿐만 아니라 성경을 중심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 영적 부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