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2018-04-11     운영자

모 기관이 최근 발표한 종교기관 신뢰도를 보여주는 ‘2017 사회 통합 실태조사 신뢰부분’에 따르면 종교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의 만 19~69세 남녀 8000명을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종교기관들이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약간 신뢰’와 ‘매우 신뢰’를 포함한 ‘신뢰한다’는 응답이 40.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 (45.1%)보다 4.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최근 5년간 추이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20~29세)가 33.6%로 최저였고 30대(39%), 40대(42.8%), 50대(44.4%), 60대(44.7%) 등으로 젊을수록 종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국민들은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기관이 사회에서 갈등해소와 국민통합 기능과 윤리·도덕 실천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종교 없음’의 계층에서 26% 정도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함으로써 앞으로 신뢰회복에 힘쓰지 않는 한 전도활동은 매우 어려울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종교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시대적 요구에 적절히 응답함으로써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