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권력 사라지고 투명사회 정착되길”

한기연,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관련 논평 발표

2018-04-06     이인창 기자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이동석 목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논평을 발표하고 “부정 불법과 결탁한 권력이 사라지고 밝고 투명한 사회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지난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한기연은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 국민 편에 서서 국정을 바르게 운영하지 않고 그 초월적 국가권력을 비선실세를 통해 남용하는 등 국정을 농단한 데 따른 사법기관의 매우 준엄한 심판으로 받아들여진다”이라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되기 전 세 차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에 사과하고 검찰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직접 밝혔지만 조사과정에서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책임을 지는 자세와는 거리가 있었다”며 “대통령이 국민의 부여한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그 책임의 엄중함은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기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중형 선고가 인간적으로는 매우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으나 잘못된 권력이 얼마나 중대한 책임으로 돌아오게 되는지 분명이 보여줌으로써 모든 공직자들에게 엄중한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