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인 차준면 전도사 수술비 남몰래 지원

기독교천사운동연합 김수배 사무총장 선행 펼쳐

2018-03-19     이석훈 기자

차 전도사 사고 후 우여곡절 끝에 백석신학교 졸업 후 신대원 입학

목회자유가족 및 홀사모돕기를 하고 있는 기독교천사운동연합 김수배 사무총장(광은기도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학생의 수술비를 지원해 무사히 수술을 마치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백석신학교를 졸업하고 이번 학기에 백석대신대원에 입학한 차준면 전도사는 오래전 큰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온몸에 붕대를 감고 다리에는 견인추를 달고 1년 여 동안 대소변을 받아가며 병원생활을 했다. 다친 곳 중에 제일 심각한 부분은 골반골절과 다리 돌두가 장기쪽으로 뚫고 들어온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수술할 의술이 없었고 심지어 미국이나 독일까지 수술여부를 알아봤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은 상태였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여 퇴원하게 됐고 집에서 거의 누워서 생활해야만 했다. 밤마다 더욱 심해지는 통증과 싸워야만 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고통을 못이겨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어릴적 서원했던 기도가 생각나 우여곡절 끝에 백석신학교에 입학하여 힘든 계단을 기어 올라 다니면서 학업을 계속한 끝에 금년 2월에 학교를 졸업했다.

사고시 양쪽 무릎에 핀들을 박은 후 곧바로 제거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쳐 너무 오래돼 여러 병원에서도 근육이 엉겨 붙어 제거하기 힘들다고 하여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사고난지 16년만인 신학교 2학년 때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를 대학병원 원장으로 만나 무사히 핀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주기적으로 광은기도원(원장:김한배 목사)을 방문해 기도하는 가운데 광은기도원 실장인 기독교천사운동연합 김수배 사무총장을 만나게 돼 기도제목이었던 골반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매일 밤 통증 때문에 새벽에 두 세번을 깨며 살아오면서 기도하던 차 전도사의 사연을 듣고 남모르게 선행을 펼친 것이다.

차 전도사는 “사고 이후 무려 18년 동안 다리 때문에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기도하다가 이제는 안들어 주신는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주님의 때에 이렇게 고쳐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과 기꺼이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신 김수배 사무총장님, 그리고 기도해 주신 중보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차 전도사는 이후 15년 넘게 먹은 정신과약도 끊게 됐다. “주님 성경에 보니까 성령에 취한 사람을 보고 사람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하는데 제가 술을 먹어보니 술 먹을 때는 약에 의존 안해도 담대해지고 말도 잘하고 시쳇말로 세상이 돈짝 만하게 보이던데 저를 항상 성령에 취해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주문 외우듯 주님께 귀가 따갑도록 기도한 결과이기도 했다.

한편 기독교천사운동연합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 경계인 타바 국경에서 성지순례 가이드 중 순교한 고 김진규 목사의 유가족을 돕는 등 목회자유가족돕기와 홀사모돕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