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뜨거운 생명 임하는 기관 되기를”

감리회 여선교회 제49회 정기총회…백삼현 회장 취임

2017-11-23     정하라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여선교회연합회 제49회 정기총회가 지난 23일 서울 한남동 여선교회관에서 개최됐으며, 신임회장으로 백삼현 장로(광현교회)가 선출됐다.

‘굳어진 틀을 깨고 생생함을 덧입자!(요4:14)’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279명 회원 중 158명이 참석했으며, 59명의 위임을 받아 성원을 이뤘다.

2년의 임기를 마친 김명숙 회장은 “그동안 협력해 준 연합회 임원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회장을 열심히 보좌하고 세워준 사무국을 비롯한 여러 여선교회 기관 직원들이 있어 가능했고, 감사한 시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선교회가 품고 기도했던 안식관 건축이 임기기간 동안 결정되고, 건축을 위한 준비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대업을 후임 회장님께서 잘 마무리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임원으로 회장에 백삼현 단일후보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은 이정숙(서울연회), 박미숙(중앙연회), 최인자(호남선교연회)가 각각 인준 받았다. 총무에는 엄일천 총무의 연임이 확정됐다. 회장과 총무의 임기는 각 2년이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백삼현 장로는 “여선교회가 초대교회의 영성을 회복해 기도보다 앞서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앞에 두고 일하겠다”며, “기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뜨거운 생명이 임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120년을 한결같이 여선교회를 이끌고 보듬어 오신 성령님을 찬양하며, 여선교회의 걸음이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고 나르는 사역의 여정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일천 총무가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은퇴여교역자들의 안식관 건축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여선교회는 낙후된 서울 정릉의 안식관을 헐고 그 자리에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4,115㎥(약 1,244평)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엄 총무는 “안식관 건축은 지난 총회에서 결의돼 본부로 사용승인을 받았다”며, “구 안식관은 종교시설로 전환위해 폐원했으며, 10월 20일 연수원 매각 후 종교시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관&건축 심의 서류’를 주무관청에 접수한 상태며, 2018년 2~3월에 건축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각 부서 사업보고 △부속기관 보고 △이사회 회의록 보고 △감사 보고 △결산 보고 △공찬위원회 보고 등이 진행됐다. 안건으로는 2018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