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 없이 ‘부흥’ 기대할 수 없다

2017-08-30     운영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미 있는 행사들이 국내외에서 진행된다. 오는 9월 20~21일에는 한국교회의 보수·진보를 망라해 신학자들이 모이는 공동학술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회들이 연합해서 500년 전 종교개혁 신앙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보수와 진보 신학자들이 함께 학술적으로 토론함으로써 어떤 결과물이 도출될지 관심 갖게 된다.

이 대회에서는 ‘세상의 생명을 위한 말씀과 성령의 변혁운동으로서의 종교개혁’이란 주제로 강연을 비롯, ‘한국 개신교회의 개혁을 위한 몇 가지 제안’ 발표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 선언서’가 발표된다고 한다.

이 행사가 갱신을 부르짖는 한국교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별히 루터와 칼뱅 등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을 새롭게 조명해 개혁 신앙의 핵심을 한국교회에 잘 전달하는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독일 베를린 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4월 12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개신교가 성장한 나라들의 선교역사와 토착화선교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독일 역사박물관은 최근 ‘루터의 영향-세계 개신교의 500주년’을 주제로 한 기념서적을 출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교개혁 기념행사가 행사 자체로 그치지 않고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며 갱신되고 새롭게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갱신없이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