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다문화센터-희망스튜디오 협약식 맺어

지난 17일, 미등록 이주아동 및 청소년 돌봄 협력하기로

2017-08-23     김성해 기자

미등록 이주아동 및 청소년은 이주노동자 부모의 불법체류로 국내에서 체류 자격을 얻지 못한 만 18세 미만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학대 및 방임으로 고통을 받아도 체류자격이 없기 때문에 국가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와 지원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구세군안산다문화센터(센터장:최혁수)는 지난 17일, 이러한 이주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권혁빈)와 협약식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등록 이주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주노동자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 안산 지역에 그룹홈 ‘스마일하우스(Smile House) 2호'를 개설하며, 학교생활 적응 및 심리정서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모으게 된다.

특히 희망스튜디오는 미등록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별 학습지도와 통학차량운행을 제공하며, 상담 및 예술그로그램을 활용해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실장은 “현재 국내 미등록 이주 아동과 청소년은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학대를 당하더라도 추방될 것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또한 이들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교육과 복지, 의료 혜택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스마일하우스를 통해 학대피해 미등록 이주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