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희망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세의 기적

CBS ‘실화극장 새롭게하소서’ 오는 24일 성악가 박모세 이야기 방송

2017-05-22     정하라 기자

대뇌의 90%, 소뇌의 70%를 절제해 10%의 뇌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목소리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게 됐을까.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의 간증을 드라마로 만나보는 CBS ‘실화극장 새롭게 하소서’(연출:이형준·성시진)에서는 기적을 노래하는 성악가 박모세 군과 그의 어머니 조영애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모세 군은 머리 뒤쪽에 뼈가 없고 구멍이 나, 뇌가 머리 밖으로 쏟아진 모습으로 태어났다. 생존율이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쏟아진 뇌의 대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으며,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뇌의 대부분을 절제했기 때문에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 조영애 씨는 기도와 사랑으로 모세 군을 보살폈다. 조 씨는 아침엔 우유배달 저녁엔 목욕탕 청소를 하며 모세를 돌봤다. 그리고 현재, 모세 군은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CBS ‘실화극장 새롭게 하소서’ 박모세 편에서는 탤런트 이지영 씨가 모세의 엄마 조영애 씨 역할을 맡았다. 탤런트 이지영 씨는 실제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 현승 군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이지영 씨는 “모세의 나이가 제 아이의 나이와 같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연기하면서 많이 울었다.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모세 군은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애국가를 불렀을 뿐 아니라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1TV‘노래가 좋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CBS ‘실화극장 새롭게 하소서’ 박모세 편은 오는 24일 오전 9시 50분에 CBSTV를 통해 방송된다. 또 27일 밤 8시 10분과 29일 밤 8시 10분에 재방송되며, 모바일 앱인 ‘CBS TV’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