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끄심 속 변화되어 가는 모자 이야기

도서// 엄마와 아들의 간증서 ‘엄마가 변해서 내가 변했어요1·2·3’

2017-05-09     정하라 기자

‘엄마가 변해서 내가 변했어요1·2·3’//조숙희 지음//쿰란출판사

“전에는 엄마가 교회 가라고 소리 지르거나 예배 중에 졸지 말라고 야단을 쳐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성령에 이끌려 변해가는 것을 보며 나도 그러고 싶어졌어요. 이제는 저절로 마음이 움직여요. 엄마가 변해서 나도 변했어요.”

작가는 미국 이민생활 중 하나님의 은혜로 뜨거운 성령 체험을 했다. 이러한 성령의 은혜와 축복은 그에게만 그치지 않고 자녀인 아들에게도 흘러가 삶의 실제적인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그제야 작가는 왜 그동안 아들의 신앙이 성장하지 않았는지 깨닫게 된다.

문제는 아들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회개한 후에야 아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조숙희 작가는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고 그렇게 야단쳐도 꿈쩍도 하지 않던 아들 수한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고 고백했다.

이 책은 평범한 가정의 어머니와 아들이 새로운 환경을 만나 하나님의 이끄심 속에서 변화되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간증서다. 주님의 강권 아래 2003년 아틀랜타(미국 남부 조지아주)로 이민을 간 모자가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 인격적으로 변해가는 여정을 담았다.

세상적인 성공스토리나 불치병이 치유되는 기적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어쩌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승리와 하나님의 임재를 생생히 체험한 과정을 보여준다. 자녀를 품고 기도하며 이뤄진 어머니의 변화는 기도와 대화를 통해 고스란히 아들에게 전해졌으며 아들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성장했다.

하나님을 따라가는 여정은 세상 기준에서 영화로운 길이 아니라 순종으로 인내해야 하는 길임을 깨달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들에게 그 길을 안내한다.

1편은 아들 수한이가 물리치료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노스다코타로 떠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수한이는 하나님이 열어주신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책의 말미에는 작가 역시 귀국을 앞두고 있음이 암시되어 있다. 2편은 작가와 수한이가 각각 한국과 노스다코타라는 가나안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3편은 수한이가 회복되는 과정과 문서선교를 통한 작가의 비전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숙희 작가는 “노스다코타에서 수한이는 성령과 동행하며 성장해갔다. 그 모든 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하나님은 새로운 환경을 주시고, 그 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원하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1편이 ‘광야’라면, 2편은 ‘가나안’, 3편은 ‘지성소’ 이야기다. 광야에서는 무릎 꿇고 가나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져 가는 과정이다. 작가는 하나님을 따라가는 여정은 세상 기준에서 영화로운 길이 아니라 순종으로 인내해야 하는 길이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작가 조숙희는 서울시 영파여고에서 17년간 교직생활 했으며, 퇴직 후 광화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로 이민 간 후 2015년 봄까지 조선일보애틀랜타에서 취재부장으로 10여 년 근무했다. 하나님으로부터 문서선교에 대한 비전을 받고 한국에 돌아와 집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