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필리핀 방문해 도움의 손길 내밀어

아시아나 항공 봉사단과 함께 마을 곳곳 봉사활동 펼쳐

2017-04-10     김성해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진중섭)은 필리핀 내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게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굿피플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필리핀 지부의 카파스, 앙헬레스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10월 카파스시와 공동으로 건축한 딸락 주 최초의 시립병원인 카파스 시립병원, 타루칸 보건소, 알루난 보건소 등을 방문해 모니터링했으며, 1:1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결연아동 가정과도 만남을 가졌다. 굿피플은 또 필리핀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고 있는 아이따족 주민들을 찾아갔다.

단체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료품으로 구성된 푸드 바스켓을 직접 나눠줬으며, 아이들에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영양식을 만들어 배식하기도 했다. 
아이따족은 오래 전에 필리핀에 정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을 당하며 만성적인 빈곤을 겪으며 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필리핀 지부를 방문한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굿피플의 1:1 해외아동결연으로 후원을 받은 결연아동 미네르바는 대학생으로 성장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또한 루시아는 간호사가 되어 아픈 이들을 돕는 일꾼이 됐다”며 “하루 커피 한 잔 마시는 돈을 아껴 아동들에게 후원하면 그 아이들의 미래도 바뀌고 더 나아가 마을 전체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고 후원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어 굿피플은 지난 4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아시아나 항공 직원 봉사단 19명과 함께 필리핀 카파스시, 필리안 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시아나 봉사단은 필리안 마을에 조성된 ‘아시아나 빌리지’를 방문해 파손된 염소우리를 보수해 염소 사육을 위한 여건을 재조성했다.

또 마을 주민들에게 염소 17마리를 기증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으며 마을 곳곳에 심어진 대나무를 활용해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방법을 전수하여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마을 노후시설을 보수해 아이따족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반복되는 우기와 건기로 보건위생이 취약한 현지 특성에 맞춰 위생키트를 주민들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들의 정서교류를 위한 운동회, 풍선 아트, 비눗방울 놀이 등을 펼쳤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번 봉사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아이따족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멀티비타민을 지원하고, 더 높은 수준의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등학생 장학지원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필리핀 소수부족 아이따족이 살고 있는 카파스시 필리안 마을은 아시아나 항공이 해이 최초로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마을이다. 굿피플과 아시아나 항공,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따족 색동마을 주택개량사업, 자립기반 지원사업, 영농·축산 소득증대사업, 산립 복원화 사업 등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