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이루겠다”

지난 15일 기윤실 등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 출범
투표독려‧개표참관단 파견‧가짜뉴스 감시 예고

2017-03-16     한현구 기자

기독시민단체들이 연대한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이하 공선넷)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조기대선을 위해 공명선거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공선넷은 지난 15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 대선 공명선거활동’ 출범을 알렸다.

공선넷에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서한국’,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공의정치포럼’, ‘희망정치시민연합’ 등 9개 단체가 동참했다.

공선넷은 구체적으로 △ 투표 참여 독려 운동 △유언비어나 가짜뉴스 감시, 고발 운동 △개표 및 집계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개표 참관 운동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공선넷은 지난해 4.13총선 당시에서 개표 참관인단을 보내 전국 158개 개표소에서 717명의 개표참관인을 파견해 감시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대선에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2,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집한 후 253개 개표소에 각 6명씩 파견할 예정이다.

개표 참관을 위해 공선넷은, 투표 참관 참가자는 3차례에 걸쳐 모집하며 참가자 교육을 동시에 진행한다. 투표 참관의 두 가지 방법, 선거권자 신청과 정당 추천 방식을 안내하고 소수정당 인원협조를 통해 참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선 전날과 당일에는 투표소 부근에서 투표 독려 운동을 펼친다. 이밖에도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세미나를 개최해 공정한 선거와 투표율 향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공선넷 홈페이지(www.fairelection.kr)를 개설해 유언비어‧가짜뉴스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받은 내용은 사실 확인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다.

공의정치포럼 윤은주 사무총장은 “교계에 떠도는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조기에 치러지는 대선에서 국민주권이 올바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선넷 이만열 고문(전 국사편찬위원장)은 “공교롭게도 출범식이 있는 오늘은 57년 전 자유당 정권에 의해 대대적인 부정선거가 자행된 날이다. 불행했던 역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시민의 몫”이라며 “많은 기독 유권자들이 공명선거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