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운동 역사 ‘한눈에’

세계부흥운동사 개정판(한국기독교사연구소) 박용규 지음

2017-01-13     이인창 기자

역사신학자 박용규 교수(총신대)는 “민족적 위기의 순간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난 것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평양대부흥운동 11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 우리는 다양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역사에 찾을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이야기하며 2년 전 2014년 11월 ‘세계부흥운동사’를 집필했다. 

우리나라에서 1903년 원산부흥운동,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909년 백만인구령운동과 같은 영적대각성운동은 이후 길선주, 김익두의 부흥운동으로 연결돼 일제 치하 속에서도 백성들에게 위안이 됐고, 이런 부흥운동이 사회개혁으로 이어져 각 분야에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박 교수는 주장한다. 

이런 부흥을 통한 회복의 역사를 책에서는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또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성탄절에 나온 개정판은 초대교회 오순절 성경강림부터 21세기까지 세계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부흥운동을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정리하면서, 전체적인 틀을 새롭게 짜고 원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데 더 많이 노력했다. 전체 16장이던 것에서 9장이나 추가해 25장으로 구성을 늘렸다. 

박용규 교수는 “세계부흥운동사가 다양한 부흥사례를 제시하고 부흥에 대한 바른이해와 열망을 불어넣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