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이 가장 아픈 곳에 닿기를”
감리교, 장애인교회와 함께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 행사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애인교회와 함께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 행사가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희망광장 앞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는 올해로 14년째 성탄절을 기점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천희 목사(선교국 총무)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기쁨이 충만한 성탄절’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우리는 성탄절을 통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더욱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쁨과 만족함이 없는 어두운 시대 속에 그리스도인이 근심과 걱정, 질병과 빈곤을 이겨내고 진정한 기쁨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에서 전 감독회장은 에벤에셀교회 박덕기 목사에게 후원금 1천 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박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 처소 마련을 위해 기도했는데, 성탄절을 맞아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예수님께서 세상의 어렵고 낮은 곳에 오신 것처럼 이 세상의 힘든 이웃들을 위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교회가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감리교 선교국 사회농어촌부장 노덕호 목사는 “지난해 농아인교회 지원에 이어 올해 에벤에셀교회의 예배처소 마련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장애인교회에 대한 감리교회와 한국교회 차원의 관심과 기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리회는 지난 2003년 외국인 노동자 2000여명과 함께한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매년 성탄절에 맞춰 이주민 2세, 다문화 가정, 노숙인, 농촌교회 등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