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따스함을 노숙인에게

한구구세군, 무료 급식과 함께 성탄 선물 전달해

2016-12-19     김성해 기자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지난 2015년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서울역 앞에 자리한 ‘따스한 채움터’ 식당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해왔다. 특히 19일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노숙인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했다.

성탄 선물 주머니에는 노숙인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내복과 장갑, 양말, 속옷, 모자 등을 담았다. 이날 구세군은 각료인상 10여명은 이들에게 따듯한 국과 밥, 제육볶음 등을 제공했으며, 식사를 마친 노숙인에게는 김필수 사령관과 장만희 서기장관이 성탄 선물을 안겨주었다.

성탄 선물을 받은 한 노숙인은 연거푸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벌써 1년이 지나갔다. 늘 이렇게 따뜻한 밥을 제공해주고 성탄절이라고 선물도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주신 선물들 잘 입고 잘 사용하겠다. 내년에는 저도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필수 사령관은 “구세군은 단순히 밥 한 끼를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재활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노숙인들이 재활을 통해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노숙인들의 재활복지를 위해 브릿지센터, 자활주거복지센터, 서대문 사랑방 등 시설을 설립했다. 이 복지시설들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일터를 제공하면서 자립심을 길러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