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불 일으켜 한국교회와 민족 살리자”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 ATA과정 지난 5일 종강

2016-12-07     이현주 기자

“여러분이 배운 신학적 지식으로 설교하지 말고, 그 지식이 말씀화 되어 가슴으로 쏟아내는 생명의 설교를 전하는 목회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ATA)이 2016학년도 2학기 강의를 마치면서 지난 5일 종강예배를 드렸다.

대학원장 이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종강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로마서 9장 30~33절 말씀을 바탕으로 ‘믿음으로 난 의’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지난 2월 실천신대원을 졸업한 목사님 두 분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백석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목회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한다는 내용이었다”며 “나 역시 하나님 앞에 감사를 고백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은 살면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믿지 않았는지, 자기 명예와 물질, 그리고 교회 안의 많은 성도들을 의지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이 시간 돌아보길 바란다”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부활과 승천, 재림을 믿는 바른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목사가 목회자 연장교육 과정인 실천신학대학원 ATA 학생들에게 ‘믿음’을 재차 강조한 이유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 건물과 성도수를 의지하고 우상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이방인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구원함을 받았고 의롭다함을 받았지만 전통과 율법에 얽매여 살았던 사람들은 마치 자기를 의지함으로써 의를 얻지 못했다”며 “목사나 장로라고 해서, 20~30년 이상 신앙생활을 했다고 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느냐’라는 믿음의 삶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교회가 커지고 부흥되면 두려움이 없다. 마치 자기가 이룬 것처럼 하나님은 뒷전에 놓고 영광은 자기에게로 돌린다”며 “썩어질 육체를 위해 사는 한 한국 기독교는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묻을 수 있는 신앙의 믿음, 그 본질적인 믿음이 없이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의 방주로 모으기 위해 목회를 하는, 고난과 고통이 있어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에 무수히 많은 교회가 있고, 신학교에서 수많은 목사들을 배출하지만 신학은 지식에 불과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가슴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음을 개탄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이다.

결국 성령과 동행하는 목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장 목사는 “방배동에 다시 성령의 불길이 일어나야 우리 민족이 살고, 기독교가 산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섬기는 총회, 우리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 내 속에 하나님의 영이 있는지 매일 기도하며 믿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이 운영하는 ATA과정은 아시아신학연맹 인준과정으로 2년 4학기를 마치면 백석대학교 동문 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