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한반도교회서 한국교회 구국기도회

2016-12-06     이석훈 기자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지난달 30일 80여명 참석

강원지역 한국교회 원로목회자 구국기도회가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소속 원로목사 40여명과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회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전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교회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임원순 목사) 주최와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총재:정근모 장로)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와 찬양으로 진행됐다.

‘주여 이 나라와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란 주제 아래 열린 구국기도회는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의 사회로 문세광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의 인사말, 이상모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명예회장)의 선언문 낭독, 강진문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공동회장)의 대표기도와 운영위원장 신연욱 대표의 성경봉독에 이어 한은수 감독(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이 ‘수건을 벗은 얼굴’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김용도 목사(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문장식 목사(위정자를 위하여), 이상형 사관(한국교회를 위하여)이 특별기도를 했으며, 배원복 목사(한반도교회 담임목사)의 환영인사, 조석규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사무총장)의 광고, 김재용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공동회장)의 축도로 구국기도회가 마무리됐다.

70∼80대 노(老) 목회자들은 먼저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한 죄부터 회개했다. 기독교 단체의 분열과 교회 내 다툼에 대한 자성(自省)이었다.

한은수 감독은 설교를 통해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점점 더 큰 영광에 이르게 돼야 하고, 영광을 위하여 우리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간절하게 기도하고 회개해야 한다”며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다시금 축복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모 목사는 선언문을 통해 “이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했다. 국정이 흔들리고 위정자들의 부끄러운 작태가,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면서 “굵은 베옷을 입고 통회자복하는 기도를 드림으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해야하고, 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원로 목회자들은 마음을 찢으며 회개한다”고 말했다.